[산업일보]
아이폰X의 출시예정일이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미 미국 현지에서 사전판매 예약은 시작됐으나, 아직 국내 소비자들의 손에 언제 쥐어지게 될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 현지에서도 아이폰X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지도 확실치 않아 보인다.
이렇듯 아이폰X의 보급이 ‘시계제로’의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부품공급의 차질’때문이다. 애플 제품군에서는 최초로 아이폰X에 도입되는 OLED는 물론 3D 센서 모듈인 도트 프로젝터 역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달 안에 대만 폭스콘의 테리 구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이 외신들을 통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아이폰X은 트루뎁스 카메라와 함께 3D 센서가 탑재된다. 이 기술은 애플이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아이폰X에 처음으로 탑재돼, 페이스ID라는 얼굴인식 기능을 담당한다. 폭스콘의 자회사 샤프와 LG이노텍이 이 모듈을 공급한다.
그러나 수율이 낮아 아이폰X의 조립 라인을 충분히 가동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대만 KGI증권의 밍치궈 연구원은 “아이폰X 첫 출시 당일 물량은 200만대에서 3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7이 판매 첫 날부터 500만대 이상 출하된 것과 비교하면 이는 매우 부족한 물량이다.
밍치궈 연구원은 “최근 3D 센서 모듈의 수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정작 샤프 관계자는 "3D 센서 모듈의 수율이 낮다는 점은 확실히 개선됐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10월 말까지 이를 대량 생산할 수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유력 매체도 최근 “애플은 트루뎁스 카메라 생산 문제로 아이폰X 공급 문제를 겪어 선주문에 대한 물량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