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좋아하던 미국, 건강한 물 마신다
환경오염 우려와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미국인들의 소비패턴 변화로 생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생수 시장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만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내듯 미국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자국 내 생수 소비가 탄산음료 소비량을 앞질렀다.
한국무역협회의 뉴욕지부에서는 올해 미국 생수 시장은 1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2024년에는 22억5천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조사에 따르면 오염된 물은 신경계 질환, 위장병 및 생식기 문제와 같은 다양한 건강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생수 구매 소비자 중 39%가 깨끗하고 위생적인 생수를 구매하기 위해 비용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또 탄산음료는 카페인과 인산이 들어있고 칼로리가 높아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칼로리, 카페인 및 방부제가 없는 생수를 마시는데 기꺼이 비용을 지불했다.
한국에서도 최근 끊이지 않은 먹거리 문제로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더 특별하고, 새로운 프리미엄 생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건강한 라이프를 추구하는 소비자부터 차별화된 용기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층까지 프리미엄 생수시장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지난 3년 간 한국산 생수 대미 매출액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국산 생수도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면 미국 생수 시장에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