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건설업계는 안으로는 부동산 규제 강화로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밖으로는 해외 신규수주 부진이 건설사의 최대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로서는 외부 환경이 국내 건설사에 결코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2018년에도 주택 부문 중심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정부 출범 이후 강력해진 부동산 규제로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는 있으나, 최근 부동산 규제의 강화는 주택 공급 증가와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에, 주택 부문의 성과가 건설사의 실적 개선을 이끈다 하더라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에서 해외 건설시장의 행보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한 측면에서 해외 신규수주가 2015년 이후 크게 감소한 점은 국내 건설사의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수주 회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 요건은 발주시장 개선과 수주 경쟁력 확보인데, 이 두 가지 요인이 모두 요원하다. 해외 발주시장이 저유가의 영향을 크게 벗어나기 어려운 만큼 발주시장의 개선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한국 건설사의 경쟁력 또한 가격도, 기술도 아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대두되고 있어 포지션이 애매하다.
해외 건설시장의 상황을 낙관하기 어려울수록 기업 개별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다. 특히, 그 역량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해내는 능력에서 판가름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새로운 것을 얻어내는 능력만큼이나 가진 것을 잘 지켜내는 능력이 중요한 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