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경기도 지역 내 수출유발 일자리 창출이 104만개로 국내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대구가 가장 높고 8대 신산업과 소비재 수출 비중은 충남과 광주가 각각 선두를 달리는 등 지자체별로 서로 다른 수출구조를 갖고 있어 지역특성을 감안한 수출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우리나라 지자체별 수출 특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지역별 산업연관표로 분석한 결과 수출에 의한 일자리 수가 가장 큰 지자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9.8%인 981억 달러(2016년 기준)를 기록한 경기도(103.9만 개)로 조사됐다.
울산은 전체 취업자 중 수출에 의한 일자리 비중이 64.1%에 달해 일자리의 수출 의존도가 가장 높은 지자체로 집계됐다. 이어 경남(29.5%), 충남(23.6%), 경북(22.5%) 순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해당 지자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57.3%)이며, 여기에 중견기업(36.1%)을 포함하면 90%를 크게 웃돈 반면 대기업 비중은 한자리 수에 불과했다.
대기업 수출비중이 높은 지자체는 울산(87.1%), 충남(86.1%), 경북(69.3%) 순으로 나타났다.
8대 신산업(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프리미엄 소비재, 에너지신산업, 첨단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수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으로 23.2%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인천(비중17.3%), 경기(16.5%), 서울(13.8%)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소비재 수출비중은 광주(46.7%), 부산(25.3%), 대전(22.3%)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특히 농수산식품, 화장품, 의약품, 생활유아용품, 패션의류 등 5대 유망 소비재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그 비중이 25.3%를 차지했으며 경기와 인천은 각각 21.5%와 14.6%를 기록했다.
무협 동향분석실 강내영 연구원은 “우리나라 新성장동력의 핵심 축인 지방 소재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역별 수출구조를 반영한 정책과 차별화된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내영 연구원은 “8대 신산업 수출 비중이 높은 지자체는 R&D강화 등의 정책이 필요하며 5대 유망 소비재에 대한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홍보 및 마케팅 지원 폭 확대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강 연구원은 “수출이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친기업 환경조성과 더불어 세제와 금융 등 인센티브 강화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