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이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인터넷 전화 애플리케이션 ‘스카이프’를 삭제했다. 구글·페이스북·트위터에 이어 인터넷 여론통제를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는 23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스카이프가 중국 당국의 요구로 애플을 포함한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애플 측은 "중국 공안당국이 스카이프를 통한 주장의 상당수가 국내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통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 주권’ 확보를 명분으로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만리 방화벽’을 통해 구글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막고 있다.
매체는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인터넷 차르’로 불리던 루웨이 전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이 부패 혐의로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루 전 주임은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해외 소셜미디어(SNS)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등의 강도 높은 정책을 펼친 바 있다.
스카이프 차단과 함께 루 부부장의 낙마 소식은 중국 정부가 인터넷 통제를 더 강화하려는 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근거지를 둔 미디어 연구소 관계자는 "루 전 주임의 사건은 동료들을 더욱 조심스럽게 만들 것"이라며 "그 결과 단기간에 통제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중국 정부는 사이버보안법(네트워크안전법)을 발표했다. 이 법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은 현지에서 수집된 고객 정보 등을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해야 하며 정부 당국에 의해 관련 정보의 검열을 받을 수 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