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17년도 11대 주력산업 수출은 가전, 정보통신기기, 섬유를 제외한 8개 주력 업종에서 증가했다. 특히, IT 완제품은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부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21.4% 올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2018년도 IT 산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산업연구원은 내년도 수출 및 경기 호조세가 IT 산업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 역시 설비투자는 금년중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낮아지겠으나 IT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도 반도체 중심의 대형투자가 예정돼 있음에 따라, 설비 투자에 있어 IT부문 주도의 투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대규모 투자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 속도는 뚜렷하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IT 부문의 수출 호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포스코경제연구원은 신흥국發 대외수요도 점차 회복됨에 따라 2018년에도 수출이 한국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IT 부문의 투자가 중심이 돼 설비투자 수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주력산업 수출은 IT 산업군, 소재산업군을 중심으로 4%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산업연구원은 전망했다. 특히, 11대 주력산업의 수출 가운데 IT 품목의 경기개선과 신흥국 경기 호전에 따른 신흥국 수입수요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조선과 가전을 제외한 업종에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 산업경쟁력연구본부 이임자 연구위원은 “IT 제품의 고도화와 IT 부품의 수요산업 확대 등 IT 산업 전반적인 업황 개선 요인으로 전년동기 대비 13.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력산업 내수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부상하고 있는 IT 신기술의 수요가 늘면서 IT 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으며, 이어 “해외 생산 제품의 역수입 증가에 힘입어 IT 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 가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이 수입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