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좌석예약서비스 모니터링 결과 이용객 만족도 높아
기차, 항공기, 시외버스 등에서 이뤄지는 좌석예약서비스가 시내버스에도 적용되면서 승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모바일 예약전용 앱(APP)을 통해 사전 예약하고 교통카드로 요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의 ‘광역버스·M버스 좌석예약서비스’ 시범사업을 올해 7월부터 실시했다.
경기도와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M4403, 8100, G6000, M6117 등 화성, 용인/성남, 김포 지역 4개 노선에 대해 출근 시 예약 전용버스 1대를 운영, 상용서비스를 시행했다. 그 결과 누적예약자수는 6천936명, 평균 탑승율은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약부도율은 5%에 불과했다.
경기도는 이 기간의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알아보고자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분석 결과를 14일 밝혔다.
분석 결과, 경기도 ‘좌석예약서비스’ 이용객의 만족도는 75%로 높았고, 서비스 확대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게 나타났다고 경기도는 전했다.
좌석예약서비스 이용 목적으로는 ‘만차로 인한 좌석확보 어려움(기점역류 현상)’ 78%, ‘출근시간 단축’ 12%, ‘정류장에서 줄서기 싫어서’ 8%로 나타났으며, 서비스 이전 ‘기점 정류장 등으로 이동해서 탑승한 경험이 있다’는 답변이 무려 전체 이용객의 65% 이상으로 드러났다.
특히, 출근시간 단축에 큰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70%가 넘는 응답자가 ‘출근시간 단축’ 효과를 보게 됐다고 답했으며, 최소 20분 이상 단축됐다는 응답자도 34%나 됐다.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 이상이 ‘예약버스 증차’, 21%는 ‘타 노선으로의 서비스 확대’ 등 서비스 확대요구를 했다.
경기도는 이번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및 버스업체, 서비스 운영업체(이비카드)와 확대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도 상반기 중으로 서비스를 확대 해 나갈 방침이다.
임성만 굿모닝버스추진단장은 “좌석예약서비스가 정착될 경우 불필요한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승객 분산효과로 입석률 감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장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