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계란 유해물질 논란 이후 정부는 국민들의 안전한 식탁을 위해 전국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점검과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부적합 판정 시 계란을 즉시 회수·폐기 조치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란계 농가에 대한 점검 과정 중 강원도 철원군 및 화천군 소재 농가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은 아니지만, 대사산물인 피프로닐 설폰이 검출(0.1~0.2mg/kg)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이들 농가에서 보관 및 유통 중인 계란은 출하를 중지하고 3회 연속 검사 등 강화된 규제검사를 적용하는 한편 농약 불법 사용이 확인되면 제재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부적합 농가의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해당 농가 계란을 검사한 결과, 그간 농가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살충제 불법 사용은 줄었으나 과거 사용한 피프로닐이 피프로닐 설폰으로 전환돼 닭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식약처는 피프로닐 설폰이 산란계 농가에서 검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검출된 농가를 중심으로 피프로닐 설폰 제거를 위한 시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대사산물은 살충제 성분이 몸속에 들어가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끝나지 않은 계란 논란···강원도 농가 계란서 ‘대사산물’ 검출
기사입력 2017-12-16 08: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