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국내 산업전시회 내 수출상담회장은 판로 확대를 하려는 업계 관계자들로 가득하다. 이처럼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는 중소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도내 업체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하노이), 태국(방콕) 등 아세안 주요 도시에 FTA활용 통상촉진단(이하 통촉단)을 파견해 총 138건 1천42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99건 551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FTA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통촉단에는 ㈜미리코, ㈜리츠엔, ㈜하이브시스템, ㈜세림향료, ㈜효신, 테라시온바이오메디칼, ㈜푸드케어, 승진산업㈜, (주)지비, 진흥식품 등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도내 기업 10개 업체가 참가했다.
도는 수출상담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바이어 1:1 상담 주선, 현지 시장조사 및 통역지원, 상담장 임차료 지원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71건 726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52건 313만 달러의 계약추진을 했으며, 태국 방콕에서는 67건 699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47건 238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기록했다.
통촉단 기업들은 현장에서 MOU체결과 독점계약 러브콜을 받는 등 끊임없는 관심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기업과 계약 상담을 진행한 베트남 기업 관계자는 “그간 품질문제로 인해 정부에서 중국산을 제외하라는 요청에 따라 대체품을 찾고 있었다. 다행히 품질과 가격 경쟁력 모두 우수한 한국의 기업을 만나게 돼 큰 시름을 덜었다”고 이번 상담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통촉단 참가 업체들은 수준 높은 진성바이어를 매칭해 준 현지 민간네트워크와 경기FTA센터에 고마움을 표했으며, 향후 베트남과 태국시장에 대한 수출증대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FTA를 활용한 관세혜택으로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던 점을 높게 평가했다.
송용욱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경기도에서 수출다변화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FTA활용 아세안 통상촉진단이 성과 있게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아세안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