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충북 진천 등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3차 선도사업’ 대상지 선정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행정·문화서비스 제공, 안전확보 효과도 기대
전라북도 익산시, 충청북도 진천군, 경상남도 합천군에 위치한 공공건축물 총 3곳이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안전성에 위험을 주던 노후 공공물들이 주민친화시설 등 지역 핵심시설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국토교통부(국토부)는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의 성공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3차 선도사업 대상지로 전북 익산시청사와 충북 진천군 전통시장, 경남 합천군청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은 주변개발여건‧지역주민 개발수요‧사업성 등을 고려해 시민친화적인 공공건축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19일 열린 선정심사에서 공익성, 노후도, 사업성, 사업추진 용이성,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공공건축물들의 평균사용연수는 약 42년으로 노후화로 인한 안전위협, 시설부족, 관리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있었다.
국토부는 해당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예비위탁사업자)와 업무협약체결,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맞춤형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 대상지인 전북 익산시청사는 지난 1970년 사용승인 이후 청사 노후화로 보수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진 등 재난에 취약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 청사를 통합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시설로 개발하고, 광장·문화시설·공원 등도 설치해 주민친화적인 복합공공청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경남 합천군청사 역시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청사가 4곳으로 분산 운영돼 군민들의 불편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린이집·다문화가정 지원시설, 작은 영화관 등 문화·복지시설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충청북도 진천군 전통시장은 노후화에 의한 안전사고 위험으로 백곡천 북측으로 신축·이전하면서 유휴지로 관리돼왔다. 국토부는 이 지역을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증가하는 문화수요에 맞춰 문화복합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승기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리뉴얼 사업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공공건축물이 주민 친화적인 시설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이번 선도사업으로 리뉴얼된 공공건축물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건축물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