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해 일반기계 수출은 반도체에 이어 3년 연속 수출 2위를 기록하고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일반기계 수출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507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신흥국 설비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국가 기간산업인 기계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4차 산업혁명의 변화 속에서 기계산업이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세계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한데 모으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이하 기산진)는 9일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18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차관과 정지택 기산진 회장(두산중공업 부회장)을 비롯해, 국회 정재호 의원, 이현재 의원, 민경욱 의원 등 기계산업 관계자 300여 명이 모여 지난해 기계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과 화합을 다졌다.
산업부 이인호 차관은 신년사를 통해 “기계산업은 사상 최고치의 수출 실적을 일궈내며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며 “올해에는 환율하락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계산업이 대격변의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한국 IT 기술을 적극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기계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스마트화·첨단화·융복화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에 대응하는 한편, 한국 제조업의 기초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 기계와 정보기술(IT), 제어시스템의 패키지화 추진 및 유망품목 R&D 확대 ▲ 지역 거점도시에 기계산업 특화 단지 조성·원스톱 지원 체계 마련 ▲ 기계부품 설계 특화 대학원 신규 설립 등 기계 산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산진 정지택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4차 산업혁명의 변화 속에서 기계산업이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 수출시장을 다변화는 것은 물론, ▲ 신산업발전에 적합한 인력양성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기반 설계기술 고도화를 통한 중소제조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고 업계 맞춤형 신규 R&D 과제 발굴을 통해 기계산업 융복합화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호무역주의에 대비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국내외 전시개최, 러시아 동반국가관 추진 등을 통해 기계산업과 국가브랜드를 제고하고 수출상담회 개최와 시장개척단 파견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을 고도화하고,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산업환경의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