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산업계에 이슈를 몰고 있는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등의 첨단 전략부품으로 카메라 모듈 및 부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 X에 ‘3D Face ID’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산업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카메라 모듈 산업 동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테크포럼은 한국기술센터 16층 국제회의실에서 '카메라모듈 부품/센서 응용분야별 기술 및 최신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 2018년 카메라모듈 시장 전망 ▲ 카메라모듈 센서/부품 분야별 연구, 기술 및 최신 동향 ▲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이동체를 위한 카메라 기반 영상 인식 기술 ▲고해상도 이미지 구현을 위한 픽셀 기술 동향 및 전망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2018년 카메라모듈 시장 전망’ 소개에 나선 현대차투자증권 노근창 이사는 올해 스마트폰 수요는 전년대비 5.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노근창 이사는 “화웨이, 오포, 비보 등의 중국 스마트폰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삼성-애플- 중국 업체들 간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뒤, “그러나 중국 스마트폰의 경우, 선진 시장의 소비자들에게는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불신이 다소 있어 삼성과 애플의 양사의 견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예상보다 저조한 수치를 기록한 아이폰 X의 판매량에 대해 노 이사는 “애플은 이번 기회를 통해 Face ID 기술의 서플라이 체인을 안정화하고 캐파를 증설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판매량 저조에는 ‘배터리게이트’를 비롯, 여러 요인들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단말기의 ‘높은 가격’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이사는 “향후 스마트폰은 PC와 노트북, 태블릿 등을 모두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애플은 스마트폰이 이를 흡수할 수 있는 방향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 역시 애플이 프라이스 메이커로서 일종의 테스트를 해본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스마트폰 후면 센싱에 대한 소개도 이어나갔다. “애플은 후면 3D 센싱에 대한 투자를 올 하반기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9월 출시되는 6.5인치 모델에 후면 센싱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미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해나가며 Face ID를 통해 생체 인식 기술의 굳히기에 들어간 애플과 비교하면 삼성은 한 발 늦은 2019년 정도에 3D 센싱 탑재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 이사는 “삼성은 혁신에 있어서는 다소 늦지만 완벽하게 출시하고자 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제품의 안정성과 완벽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