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방기술이 벤처·중소기업으로 이전, 혁신성장을 주도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혁신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가 보유한 국방기술 중 민간분야에서 사업화가 유망한 특허 67건을 제시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3천700여 건의 특허와 5천500여 건의 S/W 등 첨단 국방기술을 확보했으며, 이 중 사업화가 가능한 국방기술은 민군협력진흥원을 통해 기업에 이전함으로써 국방R&D의 성과를 민간분야와 공유하고 있다.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유망 국방특허기술에는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인 무인통신국 운용시스템 및 운용방법 등 17건 ▲EO/IR, 레이더 센서 선박용 레이더의 성능 분석 장치 등 16건 ▲무인/자율 관련 유체 혼합 및 온도 조절 기술 등 25건 ▲차세대 에너지로 안정성이 고려된 리튬 이차 전지 등 7건 ▲감시/정찰/탐지 분야 임의입자 크기 용약 지면 살포기술 등 2건이다.
이번에 엄선한기술들은 국방과학연구소가 2014년부터 발간해 온 '국방기술특허 100선' 중 현장 테스트가 완료된 것들로써 기술성숙도(TRL)가 6단계 이상이면서 사업화 필요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평가되는 국방기술이다. 특히, 벤처·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특허 건들을 포함해 특화시켰다.
R&D 투자 및 첨단기술 확보가 어려운 벤처·중소기업이 활용할 경우, 기술적 애로사항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민간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국방기술의 민간이전을 통해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창업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혁신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장은 “국방특허기술 책자의 발간이 기술사업화를 희망하는 벤처․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후속 사업화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