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산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더욱이 최근 4차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한 창업 활성화가 핵심 정책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을 기반으로 창업에 성공한 국내 기업의 상황은 어떨까. 현대경제연구원은 창립 10년 이하 기업(이하 젊은 기업)을 대상으로 현황과 재무실적을 살펴본 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선, 젊은 기업의 수는 2012년 대비 2016년에 26.6%가 줄었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밝히고 있다. 전체 기업 수는 같은 기간 2.9% 증가했기 때문에 2012년 10.1%였던 창립 10년 이하 기업 비중은 2016년 7.2%로 줄었다. 특히, 미국은 해당 비중이 31.4%에 달해 한 자리 수에 머문 한·중·일 3개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종의 경우 소프트웨어 IT서비스가 낮은 비중을 보이며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ICT 관련 하드웨어 업체가 크게 줄었다. 젊은 기업 가운데 소재 업종의 업체가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본재, 내구소비재 의류, 제약 생명공학, IT하드웨어가 모두 9%를 차지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업종인 소프트웨어․IT서비스의 경우 한국은 6%로 미국(13%), 일본(16%)보다 크게 낮다. 또한, 2012년과 비교해 반도체를 포함한 ICT 하드웨어 관련 업체가 큰 폭으로 줄었다.
성장성 측면에서 보면 매출액, 총자산 모두 급격히 감소했다고 나타났다. 2012년 대비 2016년 매출증감률을 살펴보면 전체기업은 16.6% 감소한 데 비해, 젊은 기업은 34.7% 감소해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업 당 평균 총자산은 전체기업이 2.9% 늘었으나, 젊은 기업은 오히려 9.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다른 항목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창립 10년 이하 기업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6.9%로서, 2012년 대비 3.2%p 증가했다. 전체 기업은 영업이익률이 6.9%로 2012년 대비 1.6%p 늘어난 것과 비교해 젊은 기업이 더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순이익률의 경우도 젊은 기업이 더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미국(7.6%)보다 낮지만 중국(6.5%)과는 비슷한 수준이며, 일본(3.3%)보다는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에 대해 현대경제연구원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신생 창업뿐만 아니라 기존업체의 사업재편을 통해 ‘젊은 기업’을 활성화하는 종합적인 촉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부합된 기술 기반 비즈니스의 ‘젊은 기업’을 육성하는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술 기반의 도전적 사업을 통해 성장 지향형 창업을 촉진할 목표로 다양한 지원책을 담은 ‘칵테일형 정책’ 개발이 요청된다“고 덧붙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