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친환경차 포함 ‘안전도평가’ 시행
뒷좌석 승객 및 어린이 안전성 강화
연일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다양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내연기관의 미세먼지 저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안전도평가가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18일, 친환경자동차 4대를 포함해 총 11대를 대상으로 하는 ‘2018년 자동차 안전도평가’의 시행 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평가대상은 기아자동차(스토닉, K3, K9), 한국GM(볼트, 에퀴녹스), 현대자동차(넥쏘, 벨로스터, 제네시스 G70, 싼타페), 혼다자동차(어코드) 및 토요타자동차(뉴캠리) 등 총 11개 차종이 선정됐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 측면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친환경차의 평가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수소차, 전기차 등 4대의 친환경차(수소차: 넥쏘, 전기차: 볼트, 하이브리드: 뉴캠리, 어코드)를 포함시켰다.
국토부는 “이번 안전도평가를 통해 소비자들이 기존에 고려하던 주행거리 및 유지비용에 더해 안정성까지 고려할 수 있게 돼, 보다 종합적이고 합리적으로 친환경차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안전도평가는 실제 교통사고 상황을 분석하고 제작사의 기술수준을 고려해 뒷좌석 승객과 어린이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후방추돌로 인한 뒷좌석 승객의 목 부상을 경감할 수 있는 평가를 올해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뒤에서 다른 차가 추돌하는 경우에 대비해 기존에 시행하던 앞좌석 승객의 목 부상 경감 평가와 함께 모든 승객의 목상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고 시 어린이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평가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충돌사고 상황에서 성인보다 더 큰 부상이 우려되는 어린이의 상해치 평가기준을 강화해 아이를 둔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안전한 차량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국토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안전도평가는 안전한 신차를 개발하도록 유도해 자동차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특히 올해는 후방 추돌 시 목 상해 평가를 모든 좌석으로 확대 도입하고, 어린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평가를 개선했으며, 향후에도 중장기 계획에 맞춰 안전도평가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