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00년대 초반, 각 가정에 PC보급이 활발해지면서 인터넷 쇼핑몰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그 확산의 폭은 넓어졌고 물류산업 역시 활기를 띠었다. 더 많은 고객이 더 빨리, 안전하게 상품을 받아보길 원할수록 포장업계의 기술력은 더욱 진화했다.
올해로 창립 28년을 맞은 제팩(Jaepack)의 이준제 대표는 포장기계 업계의 미래에서 ‘로봇’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팩의 이준제 대표는 “10여 년 전부터 ABB, 유니버설 로봇 등 세계로봇업계의 핵심 기업들과 거래를 해왔으며 2015년부터 로봇전문기업 출신을 영입해 청년인재들과 로봇사업부를 만들어가고 있다. 누구나 쉽게 로봇을 다루고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준제 대표는 포장기계 기업 중 로봇사업부를 둔 곳은 제팩이 유일할 것으로 자부했다. 또한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목적을 넘어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포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1996년 포장기술사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당시만 해도 포장기술사 인원은 10명 남짓할 정도로 포장 분야 최고의 자격증이었다. IMF로 회사 운영이 힘든 시절엔 부수적으로 포장 컨설턴트로 활약했을 만큼 포장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기계를 쓰건, 로봇을 쓰건 초심은 ‘포장’이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포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감과 환경 등 포장 관련 이슈는 끊이지 않고 있다”며 “포장에 대한 근본적인 편리성을 실현시켜 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인간 대신 움직여주는 하드웨어와 시스템을 구축해 회사를 존속시키는 것이 제팩의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코리아팩(KOREA PACK) 2018은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1전시장에서 코리아팩과 국제 제약·바이오·화장품기술전(COPHEX)을 진행했고 2전시장에서는 실험 및 첨단 분석장비전(KOREA LAB),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KOREA PHARM&BIO),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CI KOREA), 국제물류산업전(KOREA MAT)을 동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