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GM 노사는 23일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 도출. 경영정상화를 위한 GM본사의 미래 신차배정과 산업은행의 지원을 전제로 도출된 잠정합의안은 ▲단체협약 개정 및 별도 제시안 ▲미래발전 전망관련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직원 고용과 관련된 사항이 주요 내용으로 26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단체협약 개정 및 별도 제시안’에는 법정휴가, 상여금 지급방법, 귀성여비 및 휴가비, 학자금, 임직원 차량할인 등 일부 복리 후생성 항목들에 대한 단체협약 개정. 사무직 승진 미실시, 적치 미사용 고정연차 등에 대한 별도 제시안 합의등이 제시돼 있다.
‘미래발전 전망 관련’에는 부평공장은 내수 및 수출시장용 신차 SUV를 배정하고, 부평공장의 미래 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해 교섭 종료 이후, ‘부평2공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는 내용과 창원공장은 내수 및 수출시장용 신차 CUV 배정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일시적 공장운영 계획 변경과 생산성 향상 목표 이행에 있어 노사는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각각 담겨 있다.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군산공장 직원의 고용의 경우 노사는 2018년 2월 시행된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군산공장 직원들의 고용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며,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를 피하기 위해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등의 방법을 시행한다고 언급돼 있다. 단, 희망퇴직 시행 이후 잔류인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종료 시점에 노사가 별도로 합의하도록 돼있다.
업계에서는 노사합의를 통해 법정관리를 피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한 점은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단체협약 관련 세부 조율이 필요하고 자금지원여부/규모에 대한 정부와 GM간의 향후 협상 등이 남아있다.
GM은 노사합의를 전제로 한국GM의 본사차입금 27억 달러 출자전환 및 향후 28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며 산은에 지분율 만큼의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정부는 3대원칙(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장기적으로 생존 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하에 GM과의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의 조수홍 연구원은 “아직, 경영 정상화를 위한 여러 과정들이 남아있지만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한국GM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S&T모티브 등 관련 부품업체의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의 임은영 연구원은 “한국GM의 철수 논란으로 한국시장 판매는 지난해 3월에 비해 47%나 하락했다”며, “PSA가 GM의 유럽사업부인 Opel을 인수하며 2019년부터 한국GM의 유럽향 수출 물량은 13만 대 가량 감소될 예정인 만큼 한국GM이 한국 내수시장에서 신뢰회복과 대부분 신흥시장에서 철수한 상황에서 유럽 대체 시장 모색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임 연구원은 “GM의 경우 2013년부터 적자시장에서 철수를 시작했는데. 다행히 한국시장 철수는 막았지만, 생산 둔화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GM의 주요 타겟이 G2시장과 미래차에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