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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내기업의 호실적, 착시현상에 불과해
조미정 기자|mjcho@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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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내기업의 호실적, 착시현상에 불과해

한경연, 최근 5년간 상장사 439개사 재무재표 분석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18-05-07 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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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내기업의 호실적, 착시현상에 불과해


[산업일보]
국내 경제를 지탱하는 주력업종들의 매출이 5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017년 상장사 439개사 중 전체매출액 상위 6개 업종의 재무지표를 분석한 결과 4개 업종의 매출액이 2012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6개 업종 중 전기전자(20%), 유통업(0.2%)은 증가했고, 운수장비(-8.2%), 화학(-9.7%), 전기가스(-6.2%), 철강금속(-8.3%)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업종 다음으로 매출비중이 높은 운수장비업과 유통업은 영업이익이 각각 55.8%, 10% 감소해 수익성마저 악화됐다.

전체 상장사들의 실적도 5년 전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수준으로, 2014년부터 3년 연속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2017년 매출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439개 상장사들의 지난 5년간의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2013년 매출액은 1천74조2천억 원이었던 것에 비해, 2014년 1천60조2천억 원, 2015년 1천22조9천억 원, 2016년 1천조 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2017년 매출액이 1천85조4천억 원으로 반등하며 8.5% 증가했다.

그러나 한경연 측은 2017년 매출실적조차 5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하면 1.9% 증가한 수준에 불과하고, 영업이익이 2012년 보다 73.7% 오르며 개선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경연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두 기업이 분석대상 439개사의 전체 매출액에서 17.7%, 영업이익에서 5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두 기업을 제외하면 2012년 대비 2017년 매출액은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증가율은 1/3 수준인 27.3%로 하락했다.

이같이 두 기업에 편중된 현상은 영업이익 증가율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2012년 두 기업의 영업이익은 17조9천억 원, 나머지 437개사의 영업이익 총합이 36조8천억 원이었던 반면, 2017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합이 48조2천억 원으로 크게 오르며, 나머지 기업들의 총합계 금액인 46조8천억 원을 추월했다.

지난 5년간 업종별 영업이익의 편중도 심화됐다. 2012년에는 전체 영업이익 중 전기전자업이 32.5%로 1/3정도를 차지하고, 운수장비업이 20.6%, 화학업이 11.2%, 철강금속업이 9.3% 등의 비중을 차지한 반면, 2017년에는 전기전자업이 54%로 절반 이상을 독식하며, 한 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됐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2014~2016년 실적악화로 인한 기저효과가 있음에도 지난해 국내기업의 호실적으로 인해 경기가 좋아졌다는 착시가 여전하다”고 말하며, “특히 일자리 창출 여력이 있는 주력 업종들이 2012년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주력 업종의 동력을 살리기 위한 규제완화 등 편중 해소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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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조미정 기자입니다. 4차 산업혁명 및 블록체인, 산업전시회 등의 분야에 대해서 독자여러분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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