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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로봇 시장 2025년 천억 달러 예상
정수희 기자|edeline@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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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로봇 시장 2025년 천억 달러 예상

소셜·물류·의료·안내·배송 로봇 각광

기사입력 2018-06-01 10: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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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로봇 시장 2025년 천억 달러 예상


[산업일보]
제조 공정에서 인간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에 속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서비스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대형마트를 방문한 직장인 박씨는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을 통해 장보기가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서비스로봇이 제품 위치정보는 물론 관련 부가정보까지 상세히 알려줘 매장을 여러 번 헤매는 수고를 덜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서비스 로봇은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정교사나 교육기자재와 같은 교육 서비스를 지원할 수도 있다. 심지어, 사람이 할 수 없는 화재 진압이나 인명 구조 등의 극한작업 또한 가능하다.

미래의 모습이라고 상상만 하던 로봇이 이제 생활 곳곳에 들어와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최근 규모가 제법 큰 행사 때마다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18 평창올림픽’, ‘순천만국가정원 봄꽃 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 등에서 활약한 퓨로-D가 그 주인공이다. 퓨로-D는 대화를 통해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외국인을 위한 통역도 가능하다.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사옥 로비에는 인공지능 캐릭터 로봇 ‘쵸니봇’과 안내 로봇 ‘스윗봇’이 있다. 두 로봇은 회사를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옥 안내와 사회공헌활동 소개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은 서비스 로봇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4년 6월 로봇에 의한 새로운 산업혁명을 선언하고, 간호․병간호, 농업, 인프라 점검 및 재해 지원, 공장 노동 등을 4대 중점 분야로 지정해 로봇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과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소프트뱅크가 출시한 로봇 ‘페퍼’가 있다. 페퍼는 사람의 질문에 응답하고 주위 상황을 파악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사람 표정과 목소리 톤을 분석해 감정까지 읽어낼 수 있을 정도로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

그밖에도, 양로원에서 노인과 함께 체조를 하거나 치매 예방을 위해 퀴즈를 푸는 로봇이 있는가 하면 시내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기다리는 손님에게 커피를 내려주며 대화를 나누는 로봇도 있다. 또, 호텔 룸서비스부터 로봇 레스토랑까지 일본의 서비스 로봇은 이미 일상 속으로 성큼 들어와 있다.

한 로봇업계 관계자는 “로봇산업 발전과 함께 사람을 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 이제 유통, MICE,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양질의 다채로운 서비스를 지원할 거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는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이 32%씩 성장해 2025년 1천억 달러 규모에 이를 거라 전망하고 전문/상업용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물류/의료/접객/음식배달 로봇 등이 출하대수 대비 매출 규모 관점에서 앞으로 가장 유망할 거라 예상하고 있다.

그 중에서 물류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 달러에서 2025년 186억 달러로 18배 성장해, 전문/상업용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앞으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걸로 기대된다.

또한, 의료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억 달러에서 2025년 134억 달러로 7.8배 성장할 걸로 예측된다. 의료 로봇은 수술/재활/약국/기타 로봇으로 크게 분류되며, 수술 로봇이 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페퍼와 같은 접객/안내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억 달러(7만5천대)에서 2025년 118억 달러(91만대)로 8.4배 성장할 걸로 기대되며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 음식점, 호텔, 공항, 병원, 은행 등에서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내 로봇의 성장 요인으로는 ▲인건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 ▲단순반복 접객 업무의 자동화 필요성 ▲고객 만족도 증가 등이 지목된다. 최근 인건비 상승으로 접객 또는 주문접수 업무를 키오스크나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고객 입장에서 24시간 365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대기시간이 단축돼 만족도가 높은 이유에서다.

배송 로봇은 앞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비스 로봇 분야다. 음식배달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만 달러에서 2025년 13억 달러로 무려 650배나 급성장하고, 2025년에는 전체 음식배달 중 1% 정도를 로봇이 담당할 걸로 예상된다.

이 외에 가정/개인용 로봇의 경우, 청소 로봇이 현재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가장 대중화되고 규모가 큰 시장으로 분석되며, 교육/연구용 로봇이나 취미/완구용 로봇에서 진일보된 엔터테인먼트/소셜 로봇은 시장 규모가 지난해 22억 달러에서 2025년 250억 달러로 11배 이상 성장해 앞으로 서비스 로봇 중 가장 큰 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렇듯 기존의 산업용 로봇에 이어 날로 대중화되고 있는 서비스 로봇 시장의 발전이 업계에 어떠한 변화와 가능성을 가져다줄 지 지속적으로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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