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연초부터 3월까지 조선업종 주가는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주가 상승 폭이 가장 컸던 3월에는 조선업종의 주가가 15~20% 상승했는데, 이는 ▲연초부터 시작된 선가 상승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3월 말부터 최근 2달간 조선업종의 주가는 약 20~30% 하락했는데, 3월 주가가 오버슈팅이 나온 데 따른 조정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업계가 조선업종의 주가 변화가 오버슈팅이었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연초부터 선가 상승으로 인해 조선업종의 주가는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 상반기의 선가 상승은 ▲작년 하반기와 올해 4월 후판가격 인상 ▲작년 연말부터 시작된 원화 강세 등 원가 상승 분을 반영한 결과였기 때문이다.
즉, 원가 상승 분 만큼 선가 상승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는 선가 상승이 아니었다는 판단이다.
2018년 1~4월 월평균 발주량은 540만 DWT로 지난해보다 68% 상승한 수치를 기록해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발주량의 대폭 증가는 작년 1분기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판단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절대 발주량의 척도인 인도량과 비교를 해보면, 2018년 1~4월 발주량은 2천160만 DWT를 기록해 4월 누적 인도량 3천2만 DWT(-29%, YoY)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8년 4월 수주잔량은 작년 말 대비 4.8% 감소했다. 향후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는 선가 상승을 위해 수주잔고 증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클락슨 전망에 따르면, 2018년 발주량은 8천722만 DWT(+19.8%, YoY)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인도량은 7천676만 DWT(-20.8%, YoY)로 예상된다. 이를 근거로 2018년 말 수주잔고는 전년대비 5.2% 증가하고 신조선가지수는 136pt(+11pt, YoY)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투자증권의 배세진 연구원은 “이 전망의 근거는 발주량에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2018년 5~12월 월평균 발주량은 820만 DWT(2018년 1~4월 월평균 발주량 540만 DWT 대비 52% 높은 수준)을 기록해야 한다”며, “현재까지 발주량 추이로 봤을 때 올해 수주잔고의 큰 폭의 증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