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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상장사, 매출액·영업이익은 줄고 인건비 늘어
조미정 기자|mjcho@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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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상장사, 매출액·영업이익은 줄고 인건비 늘어

한경연, “생산성 및 성과에 따른 임금체계 갖춰야”

기사입력 2018-06-09 08: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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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상장사, 매출액·영업이익은 줄고 인건비 늘어


[산업일보]
2017년 현재 30대 그룹 상장사의 1인당 인건비는 2012년에 비해 1천292만 원 올랐으나, 1인당 매출액은 5천732만 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실시한 ‘2012~2017년 30대 그룹 상장사 인건비, 재무실적 분석(182개사)에 의하면 2017년 30대 그룹 상장사의 1인당 매출액은 10억1천815만 원, 1인당 인건비는 9천133만 원, 1인당 영업이익은 1억606만 원으로 나타났다.

각 지표를 2012년과 비교했을 때 1인당 매출액은 5천732만 원 감소, 1인당 인건비는 1천292만 원 증가했다. 1인당 영업이익은 3천481만 원 늘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소폭(79만 원)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은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총 영업이익은 48조2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두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의 총 영업이익인 41조3천억 원보다 6조9천억 원 더 많은 것이다.

따라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30대 그룹 상장사의 2017년 1인당 영업이익은 1억606만 원에서 5천730만 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상장사, 매출액·영업이익은 줄고 인건비 늘어
2012~2017년 30대 그룹 상장사 매출액·영업이익·인건비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총 매출액 역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2016년 대비 2017년 총 매출액 증가액인 77조8천 억 원 중 52.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한경연은 “30대 그룹 상장사 전체의 추세를 좌우하고 있다고 판단해 2개사를 제외한 30대 그룹 상장사 180개사 분석 결과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30대 그룹 상장사의 1인당 매출액은 2012~2016년까지 줄곧 감소했으나, 2017년 9억2천628만 원(90% 성장)으로 회복됐다. 1인당 영업이익은 2014년까지 감소하다가 2015년부터 올라 5천730만 원(101.4% 성장)으로 늘었다.

1인당 인건비는 2012년 7천590만 원에서 2017년 8천534만 원으로 올라 112.4%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기존 상장사가 분할돼 설립된 5개사를 제외하면 2017년 1인당 인건비는 8천614만 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연 측은 2016년 1인당 인건비가 8천600만 원까지 올랐던 것과 관련해 “2016년은 기업 구조조정 등 희망퇴직금이 발생해 1인당 인건비가 오른 반면, 2017년은 신설법인의 인건비 몇 달 분만 반영돼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30대 그룹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5년 전으로 복귀한 수준이지만, 인건비는 기업 실적과 관계없이 꾸준히 늘었다”고 지적했다.

추 실장은 “주요 대기업 근로자의 절반이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호봉급을 받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임금체계를 생산성과 성과에 연계되도록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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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조미정 기자입니다. 4차 산업혁명 및 블록체인, 산업전시회 등의 분야에 대해서 독자여러분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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