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정부가 라온(RAON) 활용 국제공동연구기획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5일 세계 최고수준의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이 대전광역시 유성구 신동지구에 건립 중이며 2021년에 구축 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이온 가속기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국내 과학자들이 라온을 활용해 전 세계 기초과학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핵심 연구과제를 미리 발굴하는 것이 이번 국제공동연구기획사업의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4년간 4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전 세계 과학계가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한 우주의 생성원리 규명, 새로운 원소, 희귀동위원소, 암흑물질 등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 계획을 수립한다. 새로운 개념의 중이온 활용 암치료 기술, 고효율 축전기술, 신소재기술 등 혁신성장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과제 발굴과 구체적 실험방법 제시에 집중키로 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괄연구책임자를 맡은 성균관대학교 홍승우 교수를 비롯해 이화여자대학교 한인식 교수, 전북대학교 김은주 교수 등 국내 학계 각 분야의 권위자 30여명과 석‧박사과정‧박사후 연구원 40여명이 연구 분야별 8개 그룹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라온을 개발하고 있는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사업단의 실험장치 개발 담당자들과 중이온가속기 이용자협회가 공동 참여, 신진 연구자 육성,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라온 실험장치의 고도화 등도 함께 추진한다.
각 그룹 담당 분야에 전 세계의 뛰어난 가속기 활용 연구자들을 영입해 국제공동연구팀을 구성, 라온 중이온가속기가 준공되는 2021년도를 대비하기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공동연구과제를 사전에 발굴‧수립하고 관련 연구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접수한다.
국제공동연구팀엔 미국 오크 리지 내셔널 랩(Oak Ridge National Lab)의 마이클 스미스(Micheal Smith) 박사(FRIB Users Organization 전 위원장) 등 해외 이용자그룹과 힉스입자를 발견한 CERN, 노벨물리·화학상 3명을 배출한 일본 RIKEN 등 유수 가속기관련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진연구자 연수, 해외 시설 활용 국제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1차년 도에는 해외 협력관계, 공동연구 체계 등을 구축하고 2차 년도에는 인력양성, 연수프로그램 확대 등 추진, 3~4차 년도에는 독창적 연구주제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국제공동연구기획사업 추진과 병행해 중이온가속기 라온을 활용한 세계적 수준의 도전 연구 목표 및 전략도 동 분야 연구자들과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 권석민 단장은 “라온 중이온가속기가 구축되면 곧바로 세계 유수의 과학자들이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이온 가속기가 기초과학의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