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할수록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이 부각될 거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3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스마트 팩토리 전략 컨퍼런스 2018’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례와 전략 및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기술과 인재에 관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포스코경영연구원 김상윤 수석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동력,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로봇과 대비되는 인간의 역할을 역설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하버드대 조지프 나이(Joseph Nye) 교수는 소프트 파워에 대해 “교육·문화·과학·기술 등 인간의 이성 및 감성적 능력을 포함하는 문화적 힘”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산업을 주도하는 것은 콘텐츠를 다루는 서비스업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하며 “특정 제품과 기술로 경쟁을 펼치는 분야 역시 기획과 마케팅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소속과 직위를 불문한 티타임을 가지며 토론의 시간을 갖고, 오히려 이러한 만남이 실질적 동업과 비즈니스 미팅으로 이어져 더 많은 협업 생태계를 꾸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실리적 이해관계 보다는 자연스러운 만남이 기회에 개방적일 수 있다”며 “이러한 만남은 IT와 화학, IT와 자동차 등 이종산업간 융합을 낳는다”고 전했다.
한편 일자리 변화로 인한 인간의 역할이 위협받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에 대해 김 연구원은 “저숙련노동자들이 주로 하던 단순 노동은 기계로 대체될 수 있겠지만 인간과 기계의 역할 사이에서 전문성과 창의력, 문제해결력 등의 역량을 고루 갖춘 인력이 요구될 것”이라며 새로운 인재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연결성’과 ‘창의성’을 소프트파워의 2대 요소, 즉 인간의 새로운 역할로 전망하며, “다양한 개체를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연계하고, 산업과 문화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수히 쏟아지는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하고 확장하느냐에 따라 가치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 김 연구원은 “융복합 시대에 걸맞는 인간의 창의적인 생각과 상호연결성에 따라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