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현장은 다양한 장비와 이를 작동시키기 위한 동력이 항상 공존하는 곳이다. 최근 들어 끊임없이 자동화가 진행되고는 있으나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18일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팬듀이트코리아(이하 팬듀이트)의 박상진 이사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미국의 경우 전압 확인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연간 전기사고가 전체 사고의 약 2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사고는 주로 전원이 꺼진 상태를 확인하지 않거나 전원을 끄지 않은 상태로 작업을 수행했을 때, 아크가 남아서 폭발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러한 사고를 통해 부상을 입은 이들의 상당수는 중상을 입게 된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전기재해 중 전기화재가 8천11건, 감전재해 피해자가 532명, 설비사고가 7천397건이 발생했다. 이를 통해 사망에 이른 경우는 51건이나 발생해 이에 대한 높은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사용되는 휴대용 테스터의 경우 테스터를 시험한 뒤 전압점검, 테스터재시험의 과정에서 전기적 위험에 대한 노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현장 근로자 중 55%가 휴대용 테스터를 이용한 전압 점검 과정에서 부상 또는 위기 상황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팬듀이트의 윤영호 차장은 “휴대용 테스터의 경우 마모‧기계적 충격, 극한 환경에서의 사용으로 인한 기계적 또는 전기적 고장이나 설정 선택‧부적절한 테스터 사용‧테스트 리스 오용‧산만한 판독과정 등으로 인한 인적오류, 관리시스템 오류, 전기적 위험에의 노출, 프로세스 오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계가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압 표시계의 경우 전압에 대해서만 경고할 뿐 무전압 상태를 보증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100% 신뢰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윤 차장은 “기존의 장비는 판넬도어를 열어야만 했기 때문에 작업자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았고,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는 경우에도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며 “아직 한국은 이러한 분야에 대한 시장 자체가 형성돼 있지 않고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인식 자체가 미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팬듀이트는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잔류전압 테스터인 ‘베리세이프’를 이달부터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팬듀이트의 베리세이프는 자동화된 테스터를 패널 도어에 영구적으로 설치함으로써 장비를 액세스 하기 전에 전압이 인가돼 있지 않음을 확인해, 작업자가 전기적인 위험에 노출될 위험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일반적인 위험 여부만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위험에 대해서 안전성을 확신할 수 있다. 전기적으로 안전한 환경인지 파악하기 위해 휴대형 테스트 장비를 사용할 때와 비교해 획기적으로 테스트 절차를 간소화하고, 단 수 초 이내에 안전성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