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시간으로 지난 25일 (미국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무역갈등 해제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합의된 주요 내용은 비자동차 제품에 대해 Zero 관세, Zero 비관세장벽, Zero 보조금이다.
이번 합의에 대해 양 측 모두 협상 결과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트럼프는 “Very big day for free and fair trade. We are starting the negotiation right now but we know very much where it’s going”이라 언급했으며, 융커 또한 “Good, Constructive meeting”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트럼프는 유럽으로의 대규모 LNG 및 대두 수출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가장 높은 관심을 모았던 무역전쟁의 중심 자동차산업에 대한 관세 이슈는 양 측간 어떤 이야기가 이뤄졌는지는 이 날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융커는 “I had one intention today, to make a deal, and we made a deal. We have a number of areas on which to work together”이라며 문제해결의 기대감을 높였고, “We had agreed to reassess national security barriers in due time”라며 232조와 관련된 무역재제 해소를 위한 추가 협의가 진행된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협상이 EU의 양보를 통한 정면충돌 회피이며, 미국의 전략적 성공이라고 판단이 힘을 얻고 있다. 유럽의 아킬레스건이 자동차 산업이라는 점에서 봤을 때, 자동차와 관련된 협상 또한 미국이 주장하는 대로 상호 동일관세로 전환 (현재 미국 수입차 유럽 관세 10%, 유럽 수입차 미국 관세 2.5%)될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김준성 연구원은 “무역재제 대상 양대 축 중 하나인 유럽과의 일보전진을 통해 전방위적 자동차산업 232조 적용 우려는 축소됐다. 또한 이번 무역협상에서 확인했듯 트럼프가 원하는 바는 양 측간 동일한 Zero 관세”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이미 한미 FTA 재협상을 마무리하고, 상호 Zero 관세를 적용 중인 한국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트럼프의 관세공세의 언급대상이 된 바 없었다.
“지난 19일 공청회에서 보여진 미국 대내적 반대기조와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GM과 Ford가 부진한 2분기 실적상황 또한 232조의 자동차산업 적용 배제 가시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