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매일 다양한 분야의 전시회가 열리는 곳, 코엑스. 취재차 방문한 그곳에서 ‘국내 최초 산업과 예술의 융합 전시회’라는 문구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B홀에서 8월 12일까지 진행중인 ‘산업미디어아트쇼서울 2018'. 움직이는 영상과 빛의 변화, 물체의 운동을 표현하는 커넥트 아트를 비롯해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인터렉티브 아트, 비디어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대부분의 작품에 LED가 사용돼 화려하고 선명한 빛을 뿜어냈다.
일반적인 전력선을 이용해 음성과 영상 등을 전송하는 기술 PLC(Power Line Communication, 전력선 통신)가 접목된 작품으로 PLC 외에도 센서 등이 재료로 쓰인 재활용로봇 작품이다.
아두이노(Arduino), 두 대의 빔프로젝터와 센서와 모터 등으로 구현된 작품. 아두이노는 센서로부터 입력 값을 받아들여 LED 및 모터의 전자 장치들의 출력을 제어하는 도구다. 캐릭터의 코를 간지럽히면 그림이 커지는 등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반은 인간이고 반은 로봇인 조형물. 현재의 과학 담론을 보며 “너무 낙관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은 무표정한 미래를 예측하게 된다”는 작가의 설명이 멋지다.
‘21세기 최후의 만찬’이라는 제목 만큼이나 벽 하나를 꽉 채우는 크기가 압도적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LED 빛깔이 아름답다.
관람객이 작은 나무 상자를 옮길때마다 빛에 의해 그림자가 인위적으로 바뀌는 작품.
대부분의 사물을 3D로 재구성하는 비디오. 비디오 조각이 작은 모니터, 스피커, 메인보드, 구동 회로 등에 노출돼 있다.
CPU, 보드, 모터 등 전자장치와 금속재료, 기계 등이 주재료로 사용된 움직이는 부처(Avalokitesvara).
LED, 로봇 등 첨단기술과 미디어아트가 뒤섞인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니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의 ‘융합’을 전시회장으로 옮겨놓은 듯하다. ‘산업미디어아트쇼 서울2018’은 8월 12일 일요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