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분단 이후 멈춰있던 경의선이 연결될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의선은 한반도의 남과 북의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교통로다. 2007년 5월 시험운행이 있었고 이후 지속적인 연결논의가 있어왔다.
최근 새로운 남북협력시대를 맞아 교통부문과 효과적인 협력모델에 대해 진지한 구상과 실천이 중요해졌다.
지난 21일 한국교통연구원, 통일연구원, 세종연구소가 주최한 ‘경의선 철도연결과 한반도 평화·번영 국제 세미나’가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총 2부로 구성된 이 행사는 경의선 철도연결의 평화·안보 효과와 경제적 효과에 대해 다양한 연사들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경의선 현대화의 경제적 효과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한 한국교통연구원 이재훈 전략혁신기획단장은 “경의선은 북한의 인구 밀집, 경제 및 산업 중심지역을 경유한다”며 “경의선은 한반도 신경제구상 추진의 핵심노선으로 목포, 인천, 개성, 평양, 신의주, 동북3성 등을 연결하는 경제벨트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훈 전략혁신기획단장은 “경의선을 현대화시킬 필요가 있는데, 목적은 남한이 대륙의 섬에서 탈피하고 북한과 함께 신 내수시장을 창출해 산업 활성화와 신 성장동력 창출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현대화하는 방안으로 기존노선의 개량 및 고속화가 적합할 것으로 본다. 이 방안을 활용해 북한 철도를 남한과 중국철도의 수준과 유사하게 만들어 남북 철도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재훈 단장은 “경의선을 통해 남북 간의 경제 교류 확대는 물론 개성공단 건설, 금강산·개성 관광 실시 등의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시아 철도 운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이 단장은 “남한과 북한뿐 아니라 남·북·중 간 열차운행이 가능해 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동아시아 철도를 통해 완제품, 부품 등 중간재를 비롯해 농수산물, 국제택배 등의 수송이 가능해 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우선 미국의 대북 제재가 유예 및 해제될 가능성이 있으며, 북한 경제특구·개발구에 투자가 확대될 것이다”며 “기존에는 개성과 금강산만 접근이 가능했다면 앞으로는 평양, 묘향산, 신의주 등으로 관광지역이 확대돼 북한 내수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그는 “남한은 북한을 통해 기존에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던 철광, 아연, 무연탄 등의 광물을 북한 광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