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의 천연가스 재고는 통상 11월 초까지 증가한 후 이듬해 3월 말까지 감소세가 지속된다. 2018년 초 미국은 극심한 혹한을 겪었는데, 이에 따라 2017년 12월과 2018년 1월의 천연가스 소비량이 전년 대비 10.7% 증가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가스 소비량이 발생했고 2018년 3월의 가스 재고도 매우 낮아진 바 있다.
그 영향으로 인해 2018년 8월 셋째 주 미국 천연가스 재고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원유 생산량이 Permian Field 지역의 운송 능력 제한 영향으로 정체되고 있으니 올겨울 천연가스 가격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프로판 가격 역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2018년 8월 24일 미국의 프로판 재고는 지난해 대비 3.5% 하락했으며, 2016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29.1% 감소했다. 미국의 프로판은 통상 9월 초부터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해 익년 3월에 재고 저점이 형성된다.
통상 겨울철 미국의 프로판 소비량은 9월 재고 고점 수준의 65%인 점을 감안하면, 2019년 3월 미국 프로판 재고는 역대급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절대적으로 높다.
이는 겨울철 프로판 가격의 강세를 유발할 것이다. 미국 원유 생산량은 2018년 6월초 이후 최근까지 일간 1천90만 배럴 내외에서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으니 천연가스와 NGL(에탄/프로판) 등의 생산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
미국의 원유와 NGL 등의 생산은 2019년 하반기에나 증가할 전망이니, 올겨울 가스 가격 강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아시아 화학업체에게 있어 프로판 가격 강세는 반갑지 않다. 중국/한국 등에서 지난 수년간 발생한 PDH 설비 증설은 미국의 낮은 프로판 가격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 바, 상황이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의 박영훈 연구원은 “통상 여름철에 낮고 겨울에 상승하는 프로판 가격이지만 2018년 8월 아시아 가격은 2018년 1월과 유사한 톤당 600달러였다. 세계 최대 프로판 수출국인 미국의 재고가 낮은 상황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으니 올겨울 프로판 가격이 어느 정도 상승할는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며, “일단 중국은 중동 등지에서 프로판 수입을 증대시키고 있으니, 역내 가격 상승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겨울 PDH업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낼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