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18년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미국, 중국, EU 등 무역분쟁 영향이 해상 물동량 증가에 불확실한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주요 선종의 발주세가 더디게 개선되는 양상이다.
다만,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선박 발주량이 하반기가 다소 높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기조적인 개선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주요 선종별 업황으로 벌크선은, 중국의 철광석과 석탄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철강제품 가격까지 견조하게 움직이면서 발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유조선은 2017년 발주량 급증 영향으로 2019년까지는 횡보세를 보이다가 2020년에 개선되고, 컨테이너선은 무역분쟁이 일단락되면서 지연되었던 발주 움직임이 시장에서 재개될 것으로 판단한다.
가시적으로 LNG는 중국, 인도, 유럽, 중동 등지에서 수요 급증과 선박 추진 연료로 사용 확산 그리고 LNG 제품 가격과 해운 운임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관련된 LNG선과 FLNG 형태로 계획 및 설계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는 다수 확인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조선소의 수주량 증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FPSO를 비롯하여 해양생산설비의 발주 움직임 증대가 2018년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2019년 이후까지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발주 흐름을 확대할 전망이다.
주요 조선 국가별 상황으로, 일본 조선소의 경우 자국 선사로부터 수주가 유지되고 해외 발주처로부터 수주도 늘어나면서 생산능력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는 국영 조선 그룹 간 합병이 논의되는 가운데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해양구조물까지 수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조선소는 최근 LNG선과 VLCC 그리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량 증대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으면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절대적으로 낮은 선박 발주량 수준 때문에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DB금융투자의 김홍균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은 하반기 선박 발주량 증대가 돋보일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우세할 것이고, 중기적으로는 삼성중공업이 해양설비 수주 계기로 부각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017년부터 나타난 수주잔고 증대가 2018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에지나 FPSO의 성공적인 출항과 LNG선 및 해양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현대중공업은 7월에 일부 보여준 것처럼 2018년 하반기에 수주량이 큰 폭으로 늘고 해양생산설비 수주소식도 들여줄 가능성이 높다. 현대미포조선은 다소 부진한 신규수주가 2018년 하반기에는 PC선과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