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R(증강현실) 기술은 스마트 디바이스가 처음 시장에 선보였을 때부터 삶의 질을 바꿔줄 획기적인 기술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AR기술은 생각보다 저변을 넓히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한국사물인터넷 협회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 참가한 버넥트는 최근 ‘2018 대한민국 ICT INNOVATION 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AR분야에서 다양한 수상을 하면서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특화된 기술로 빠르게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
이번 수상에 대해 버넥트의 하태진 CEO는 “시상 취지가 ICT기술을 공공목적으로 얼마나 활용될 수 있는가에 맞춰져 있었다”며, “올해 AR/VR 페스티벌과 엑스포 등에서 AR부분 수상도 있었다”고 말했다.
2016년 10월 설립된 버넥트는 AR전문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조 산업에서 전문가들이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업무지원이 가능한 ‘리모트AR’을 선보였다.
하태진 CEO는 “리모트AR은 원래 제조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이 외에도 원격 의료진료나 도서산간지역 등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곳에서의 원격진료, 재난현장 수습 등 다양한 분야에의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버넥트 측의 설명에 따르면, 리모트AR은 실시간으로 현장 영상이 원격 전문가에게 공유되는 한편, 작업자에게 원격 전문가의 지시사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리모트AR의 부가 기능(이미지 저장 및 화면 녹화)과 부가 서비스 (이용 데이터 분석 및 이벤트 기록 자료 제공)를 통해 원격 지원 업무의 정보화가 가능해 설비 유지보수, 교육, 진료, 설비 모니터링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하태진 CEO는 “리모트AR을 통해 시간 및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 신속한 의사결정과 위험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덧붙여, 생산성의 증가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고부가 신산업의 창출까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한편, AR분야의 흐름에 대해 하태진 CEO는 ‘글라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라스를 쓰게 되면 손이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설비 수리나 수술 과정에서 필수적이지만 아직 쓰기가 어렵고 디자인도 좋지 않아 일반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힌 그는 “최근 글라스의 성능이 발전하면서 글라스 사용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B2B시장 공략부터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하태진 CEO는 “AR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 하는 회사 중에서는 매출이나 인원이 많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AR 최고기업으로 인식되도록 노력하고, 내년에는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영세한 업체는 월구독 형태로 저가 보급하고 대기업은 내부적으로 구축해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