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18-19 년 글로벌 경제는 지난달 전망과 같이 3%대의 성장과 2%대 인플레이션으로 잠재성장률 위에서 안정적인 물가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목할 것은 신흥시장국의 물가가 고유가와 통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주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미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 중인 선진국의 점진적 긴축기조가 신흥시장국에서도 나타날 전망이다. 러시아와 인디아는 루블화 및 루피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한 금리인상이 4 분기에도 예상된다. 브라질과 멕시코도 각각 대통령 선거 결과와 미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향후 추가적인 긴축, 즉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경우 9월 FOMC는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 (FFR)를 25bp 인상했다. 주시했던 2021 년 점도표 (dot plot)는 2020 년과 같은 3.375%를 기록했다.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중립금리는 3%로 상향됐다. 전문가들은 12월 인상과 함께 2019 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번씩 총 2번의 금리인상을 전망한다.
전망의 근거는 우선 단기 오버슈팅에 대한 부담과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다. 한편 지난 10 년간 4 배 이상으로 증가한 미 연준의 보유자산 목표 규모는 현재 채택하고 있는 Floor system 이 유지된다는 가정에서 약 3 조 달러 내외를 예상한다.
현재 4조2천억 달러인 미 연준의 보유자산 규모를 감안해 볼 때, 향후 보유자산 축소는 2020 년 말까지 약 24 개월 이상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중앙은행 (BoJ)은 완화적인 기조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7월 장기국채금리 상하단 범위를 확대했으나, 긴축으로의 선회는 아니다. 물가상승률은 1%를 하회하고 있어 BoJ는 주요 은행들과는 달리 빠른 긴축을 요하지 않는다. 2019년 상반기에는 물가가 1%를 상회할 전망이나, 10월 소비세 인상 부담으로 완화적 스탠스가 유지될 전망이다.
BoJ의 긴축에 대한 우려는 물가보다는 매입가능한 채권 부족과 금융사들의 수익성 악화 등 부작용에서 발생한다. 2016년 일드커브컨트롤을 도입함으로써 지난해 연간 매입량은 40 조 엔으로 줄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8일 한국은행의 금통위가 개최될 예정이다. 고용 부진 등 실물경기 둔화에도 한은의 금리인상 기대는 유효하다. 금통위 위원 중 소수의견이 금리인상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은의 통화정책을 살펴본 결과, 경기는 하방 위험이 더 높고, 물가압력은 공급측 요인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금리인상 명분은 강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그럼에도 금융안정 및 통화정책 여력 확보 등을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경우 2018년 4분기가 유력하다.
하지만 2019 년 전망까지 감안할 때 추가 금리인상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오히려 제한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