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9 월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한 11만130 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9 월 글로벌 도매판매는 내수 및 수출물량 감소와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있는 중국에서의 부진과 작년 유럽과 신흥시장에서의 판매호조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6.5%나타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5만2천494 대(이하 전년비 -12.1%), 기아차 3만5천800대(-25.4%), 한국GM 7천434 대(-17.3%), 르노삼성 6천713 대(-8.8%), 쌍용차 7천689대(-18.8%)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는 승용부문의 부진(-30.4%)이 컸으나 제네시스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선방(-4.1%)한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130.1% 증가한 싼타페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RV 부문은 시장수요와 달리 성장(+13%)했다.
기아차는 상대적으로 높은 전년도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특히 신형 라인업이 많았던 RV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36.5%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의 경우, 한국 GM, 쌍용차, 르노삼성 3사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5%, -16%, -58.2% 기록하며 지난 8월 기록한 -49.5%, -31.8%, -54.9%에 이어 부진을 지속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내수호조와 조업일수 감소라는 이슈로만 여기기엔 부진의 폭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장기화될 경우 경제지표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9월 글로벌 도매판매는 현대차 38만4천833대(-6.6%), 기아차 23만3천708 대(-6.4%)를 기록했다. 해외판매(수출+해외)는 각각 33만2천339 대(-5.7%), 19만7천908대(-1.9%)로 내수보다는 양호했으나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판매는 국내수출 감소와 함께 낮은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있는 중국에서의 부진과 작년 9월 유럽과 신흥시장에서의 판매호조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SK증권의 권순우 연구원은 “연말까지의 관전포인트로 낮은 기저효과의 소멸 가능성과 수요의 불확실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투자포인트 중 하나였던 낮은 기저효과의 소멸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을 제외한다면 중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공장에서의 전년도 가동률은 전반적으로 높은 상황으로 전년 동기 대비의 비교도 중요하지만 전월/전분기 대비의 변화가 보다 의미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