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 기업이 역량을 결집, 글로벌 시장공략을 향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우리나라의 코오롱사와 글로벌 화학기업인 독일의 바스프사가 합작투자를 통해 경북김천에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로옥시메틸렌(Polyoxymethylene:POM) 제조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시동을 건 것이다.
폴리옥시메틸렌은 내마찰성, 내마모성, 내열안정성 및 치수정밀성 등이 좋아 기어나 Roller 등의 자동차, 산업기기 등에 활용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천공장은 지난 2016년 4월 공사를 개시한 이후 27개월간의 공사를 통해 완공돼, 25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호준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제조에 기술력과 노하우 등의 강점을 가진 한국과 독일의 기업이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한 모범사례”로 평가한 뒤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범용제품을 축소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호준 투자정책관은 “이번 합작투자가 앞으로 양국의 석유화학산업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성장을 위한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기업과 해외기업 간 협력을 통해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산업부는 한국과 외국기업 간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는 투자협력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입지에서부터, 현금지원 등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를 보다 강화하는 등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투자 옴부즈만’, ‘외국인투자 카라반’, ‘해외IR’ 등을 통해 파악한 외국기업의 투자애로를 해결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외국인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