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계의 가장 큰 흐름인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제조업계 뿐만 아니라 각 나라 산업계의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언급하는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작게 들린다.
내년 4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독일 하노버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9 하노버 산업박람회(이하 하노버메세)’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이번 전시회의 주요 안건으로 ‘통합산업-산업 지능’으로 선정했다.
1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하노버메세 주최사인 도이치메세(주)의 마르코 지버트 대외협력이사는 “최근 몇몇 국가는 높은 장벽을 만들고 혼자가는 길을 선택하고 있는데, 나는 그 길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협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마르코 지버트 이사는 “미래의 공장과 플랜트는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이다. 따라서 전세계 모든 사람이 연결돼서 네트워킹 해야 한다”며, “산업과 기술도 서로 연결되고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누구도 혼자 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내년 하노버메세의 핵심테마는 ‘통합 산업-산업 지능이다”라고 말한 마르코 지버트 이사는 “이 주제의 의미는 산업계의 서로 다른 시스템이 통합돼야 한다는 의미로 산업지능은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과 기계의 디지털적인 네트워킹을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마르코 지버트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내년에 개최되는 하노버메세에는 70개 국에서 6천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며, 80개 국에서 22만 명 이상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행사에서는 통합자동화 및 동력전달(IAMD: 자동화, 전력 전송, 모션 제어 및 유체 기술), 통합에너지(Energy: 재래식 에너지 및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 디지털 공장(Digital Factory: 생산용 소프트웨어 및 IT), 산업부품공급(Industrial Supply: 부품하도급 및 경량디자인), 유공압기술(ComVac: 압축공기 및 진공기술), 연구기술(R&T: 연구 및 기술이전) 등 6개의 주요 전시가 동시 개최된다. 이와 같은 주요 주제들은 기계 학습, 로보틱스, 디지털화와 및 IT 보안에서부터 에너지 산업, 공급망 관리, 경량 설계 및 이모빌리티까지 다루게 된다.
마르코 지버트 이사는 “하노버메세는 세계 주요산업기술전으로 비즈니스의 표상이다”라며, “참가사들은 하노버메세에서 완전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거나 처음으로 제품을 공개하기도 한다. 또한, 전산업군을 아우르는 동시에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주한 스웨덴 대사관의 야콥 할그렌 대사가 참석해 내년도 하노버메세의 동반국가로 선정된 스웨덴의 산업 현황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야콥 할그렌 대사는 “하노버메세는 일반적인 박람회가 아니라 산업계의 혁신을 살펴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라며, “투자나 파트너십에 있어서 스웨덴이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콥 할그렌 대사에 따르면, 스웨덴도 한국과 유사하게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며, 혁신에서 생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견고하게 자리잡혀 있다. 또한, 기술 허브로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산업계 전부분에서 개방적인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전시회 기간 동안 스웨덴 전용의 국가관에서 메인 주제를 선보일 것이며, 특히 20개 기업이 참가하는 에너지청관과 산업부품공급관이 특색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야콥 할그렌 대사는 “이 외에도 다양한 워크샵과 세미나, 매치메이킹, 문화행사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