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일본의 한 언론에서는 애플이 동사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폭스콘과 페가트론에게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XR의 추가 생산 확대 계획을 중지하라고 언급한 사실이 보도됐다.
폭스콘의 경우 당초 아이폰 XR 생산을 위해 60개 라인을 준비했으나 고객사에서 현재 60개 라인을 가동하기에는 너무 많다는 내용을 전달해 45개라인만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출시 전 판매량 기대치 대비 20~ 25% 낮은 수요를 반영해 일일 생산량 기준 10만대를 적게 생산하는 수준이다. 또 다른 제조업체인 페가트론도 본격적인 양산을 연기하고 고객사의 지시를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예상보다 저조한 수요가 감지되고 있는 아이폰 XR 대비 가격이 약 20% 저렴한 아이폰8 시리즈 수요는 최근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폰8 시리즈 관련 부품사들에 따르면 최근 주문량이 5백만 대 증가했다.
이는 애플이 최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머징마켓의 수요 둔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된다. 참고로 애플은 다음 분기부터 제품별 판매량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에 대해 애플과 폭스콘, 페가트론 등 관련 생산업체들은 답하지 않았으나 애플이 언급한 수요둔화와 일맥상통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
NH투자증권의 이규하 연구원은 “2017년 아이폰X 수요 둔화에 따라 부품 주문량이 급감했을 때와는 다르게 현재는 애플이 선제적으로 재고를 적게 가져가고 있어 추가적인 대규모 부품 주문 감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또한 아이폰 XR 대비 상대적으로 수요가 긍정적인 아이폰XS Max의 생산량이 당초 계획보다 증가하는 경우 관련업체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