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1일 비철금속시장은 소폭 하락한 니켈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보합권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화웨이의 부회장 체포로 우려를 키워왔던 미-중 관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다시금 낙관적인 전망이 제시되며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무역 대표부가 중국 상무부와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으며, 협상과 관련해 곧 긍정적인 중대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로존에서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영국 하원 표결이 연기되며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이탈리아 예산안과 관련해 EU와 이탈리아 정부가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유로존 내 지정학정 불확실성을 일부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철시장도 낙관적인 시장 소식과 더불어 전일 하락분에 대한 반발매수세도 일부 유입되며 대부분의 품목에서 가격이 지지받았다.
전기동의 경우, LME 내 재고가 1200톤 가량 감소하며 2008년 7월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고, 투자자들이 중국의 11월 수입이 3% 증가에 그친 데 반해, 전기동은 약 8.6% 증가한 점에 주목하며 가격 상승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Anglo American 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전기동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가격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Fitch Solutions 사는 2019년 전망 리포트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에 기인한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비철금속시장의 견고한 펀더멘탈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로이터사의 Clyde Russell은 주말에 발표됐던 중국의 부진한 수입 지표가 일부분은 원유, 비철금속 등 상품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에 기인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10월과 비교해 중국은 약 15.1mil 배럴의 원유를 더 수입했고, 전기동 또한 수입량을 늘려가고 있어 시장은 중국 내 원자재 수요가 다시금 증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비철시장 또한 향후 미-중간 무역관계 개선에 따른 수요 동향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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