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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대한민국은 지금 ‘디지털 중독’ 비상…‘디지털 디톡스’ 움직임↑ (上)
최수린 기자|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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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대한민국은 지금 ‘디지털 중독’ 비상…‘디지털 디톡스’ 움직임↑ (上)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디지털 독소를 제거하자”

기사입력 2018-12-24 07: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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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디지털 중독’ 비상…‘디지털 디톡스’ 움직임↑ (上)
출근 시간대의 4호선, 사람들이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산업일보]
스마트폰이 없는 하루, 컴퓨터가 없는 사무실…. 이제는 상상하기 힘든 현실이다. 출퇴근 시간의 전철 안, 한 줄로 나란히 앉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작은 네모상자를 향해 고개를 숙인 채 몰두하는 모습은 더 이상 진귀한 풍경이 아니다. 학교와 학원 등의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의 집중을 방해하는 ‘디지털 기기 반납’을 요구하는 것도 이미 우리에게는 ‘억지’가 아닌 ‘당연한’ 절차가 돼버렸다.

‘디지털 기기’의 적당한 활용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눈을 뜨는 아침부터 잠이 들 때까지 우리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시대에서 살고 있다. 때문에 이를 ‘적당히’ 활용하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 우리 사회의 디지털 의존도, 어느 정도일까
대한민국은 지금 ‘디지털 중독’ 비상…‘디지털 디톡스’ 움직임↑ (上)
학원의 쉬는시간, 각자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학생들.

디지털을 향한 과의존은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 증세를 보이는 ‘포모증후군(FOMO Syndrome’ 부터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에 얼굴을 묻고 좀비처럼 걸어 다니는 ‘스몸비족(스마트폰+좀비)’, 스스로 뇌를 사용하지 않고 디지털 기기에 대한 무한한 의존을 보이며 기억력 감퇴 현상을 보이는 ‘디지털 치매 증후군’ 등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이 지난 9월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우리 사회가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하다’라는 문항이 조사대상의 82.8%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에 대해 20대 84%, 30대 82.4%, 40대 81.6%, 50대 80.8% 등 전 연령대가 80%를 웃돌며 연령별로도 고른 지지도를 보였다.

대한민국은 지금 ‘디지털 중독’ 비상…‘디지털 디톡스’ 움직임↑ (上)
그래픽 이미지=이현민 디자이너

스스로 디지털 의존도가 심각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도 다수였다. 조사 대상의 54.7%가 ‘평소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에 응답했으며, ‘가끔 디지털 기기에 중독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한다’, ‘디지털 기기가 없으면 제대로 생활하기 힘들 것 같다’, ‘디지털 기기가 없으면 못 살 것 같다’ 등 4개 항목 중 2개 이상에 속한다고 대답했다.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은 “학업에 집중해보려고 약 두 달 동안 인터넷이 안 되는 ‘피처폰’을 사용했었는데, 친구들과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더 신경이 쓰여 다시 ‘스마트폰’으로 돌아왔다”라며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연결되고 있는 현재, 혼자만의 힘으로는 중독을 치유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기기의 무조건적인 非 사용은 결국 세상과의 단절을 초래하는 ‘극단적 방법’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디지털 중독을 치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 디지털 독소를 제거하자…‘디지털 디톡스’
대한민국은 지금 ‘디지털 중독’ 비상…‘디지털 디톡스’ 움직임↑ (上)

이에 디지털 과의존의 위험성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현실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명 ‘디지털 디톡스’라고 불리는 이 운동은, 스마트폰·태블릿·컴퓨터 등 모든 디지털 기기를 대표하는 ‘디지털’과 인체 유해 물질을 해독한다는 뜻의 ‘디톡스(detox)’의 합성어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잠시 중단하고, 디지털로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다른 활동이나 휴식을 통해 회복시키는 운동인 ‘디지털 디톡스’는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 ‘스마트폰 앱 정리하기’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는데도 무의식 중 앱 누르기를 반복한 적이 있다면 디지털 과의존을 의심해봐야 한다. 간단히 사용 빈도가 높은, 또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 앱을 자신의 기준에 맞게 삭제해 나가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스마트폰 속 세상으로부터 헤어 나오는 것이 조금은 더 수월해 질 것이다.

• ‘스마트폰 알람 차단하기’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법. 메시지부터 SNS, 광고까지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알람은 우리에게 스마트폰의 존재를 한 번 더 경각시킨다. 일상에 집중하다가도 ‘띵똥’하고 스마트폰이 “나 여기 있어요!” 하는 순간 스마트폰을 꺼내 보는 습관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디지털 의존도를 높인다.

• ‘취침 전 명상하기’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막아 수면을 방해한다. 또한 이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우리의 생체 리듬에 혼란을 줘 우울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침대에 엎드리거나 누운 채 같은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현대인의 고질병인 ‘거북목’, ‘손목터널증후군’ 등을 유발하는 주원인이 된다. (출처: KB 국민은행)

등·하교 또는 출·퇴근 길, 잠시 스마트폰은 주머니 속에 넣고, 삶에 동력을 불어넣는 책 한 페이지, 신문 한 장을 넘기는, 자기 전에는 눈을 감은 채 타인이 아닌 ‘나의 하루’를 천천히 되짚어보는 시간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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