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네트워크․서버 관제, 해킹 방지, 바이러스 백신 등의 ‘시스템 보안’을 넘어 홈 시큐리티, 기업 내 경비 관리, 출입 관리 등과 같은 ‘물리 보안’에도 인공지능(이하 AI) 기술이 접목되기 시작했다.
KT 경제경영연구소의 보고서 ‘홈 시큐리티의 인공지능 접목, AI 보안 시대에 접어들기 시작하다’에 따르면 물리 보안 시장에서의 AI 결합은 미국 아마존의 ‘알렉사 가드’의 선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알렉사 가드를 기준으로 물리 보안에서 활용될 수 있는 AI의 방식에 대해 파악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의 ‘알렉사 가드’는 아마존 자체 AI 시스템인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 홈 시큐리티 서비스를 지칭한다.
알렉사 가드는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 시리즈(에코, 에코닷, 에코 플러스 등)’와 올해 초에 아마존이 인수한 링과 협력해 만든 카메라인 ‘링 스틱 업 캠’을 이용해 감시 대상의 상태가 일반적이지 않을 때 이질적인 움직임과 소리를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구성돼있다.
이학준 IT 블로거는 “AI와 물리 보안의 결합 목적은 별도의 관제 인원 없이도 AI가 실시간으로 이질적인 상태를 확인해 비상상태를 감지하고 그것에 대응해주는 데 있다”라며 “꾸준한 머신러닝을 통해 일반적인 움직임이나 사운드 인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학습해 정확도를 높이려고 시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AI와 물리 보안 시장의 융합은 기존 보안 서비스와 같이 기본적으로 관제 요원을 필요로 하는 물리 보안 시스템의 인력을 감축해 가격을 낮추며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IT 블로거는 “기존의 물리 보안 시스템은 주로 기업 보안 쪽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인해 일반 대중들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그동안 보안요원과 관제요원이 담당했던 정상 상태와 이질 상태의 판단 업무를 AI가 대체함으로써 인건비 하락을 이룰 수 있어 결국 전체적인 가격 감축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심지어 관제 요원을 통한 판단보다 AI를 통한 판단이 더 정확할 확률이 높다”라며 “AI를 통해 더 저렴하면서도 훨씬 정확한 물리 보안 서비스가 기업을 넘어 홈 시큐리티까지 적용되는 시대는 이미 빠른 속도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