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일 비철금속시장은 중국의 부진한 경기 전망과 비철금속 수요감소 우려가 재조명되며 니켈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최근 주춤하던 달러 인덱스가 오후 들어 다시 반등한 점 또한 비철금속 가격을 압박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49.7이라고 전하며, 201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위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월요일 중국 통계국의 발표에 이어 차이신마저 경기 위축을 진단하며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재조명됐고, 비철시장은 크게 압박받았다.
미-중간에 긍정적인 무역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로이터사는 그간 관세인상 등에 따른 분쟁의 여파가 중국의 제조업 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보합권에서 약세를 보인 전기동은 3개월 반래 저점 부근에서 횡보했으며, 납과 아연 또한 각각 2.6%, 2.3% 가량 가격이 하락하며 중국의 비철금속 소비 감소 우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3% 이상 가격이 하락한 알루미늄은 LME가 지난 월요일 미국이 Rusal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면 LME도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영향에 가격 하락이 더욱 두드러졌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한 회사가 Warrant 의 50-79% 를 소유하고 있어 cash-3M 프리미엄은 지난 7월 이래 최고치인 $14-16 수준에 형성됐다. LME 내 알루미늄 재고가 타이트한 점 또한 최근 프리미엄의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당국이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하방 압력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반에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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