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31일 비철금속은 모든 품목이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대표단의 무역협상이 현재 진행 중에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협상이 금일로 종결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연설에서 현재 협상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그 마무리는 자신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만나서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다소 아쉽다는 목소리를 내비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다행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런던장이 마감하기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있었지만, 비철금속시장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비철금속의 상승을 이끌었던 것은 전일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연준의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금리목표를 결정하는 데 더 인내할 것'이라는 발언과 현재 경제 상태를 지난 달 언급했던 '강한 성장'에서 '견조한 성장'으로 문구를 수정하며 시장의 기대보다도 훨씬 완화적인 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 연내 2회 인상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동은 오름세를 기록하며 장중 한 때 톤당 $6,200을 위협했다. 비록 7주래 고점에서 투자자들이 기술적 매도세를 보인 점과 중국의 제조업 섹터가 여전히 수축 국면에 있는 점이 확인되며 0.5% 상승으로 하루를 마감했지만, Liberum 의 애널리스트 Richard Knights는 전기동은 중국의 경제성장과 산업 섹터 수요로 결국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니켈의 경우 금일 약 1% 가격이 지지 받으며 3개월래 고점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띄었고, 여전히 Vale사의 감산 소시에 의한 공급 우려가 시장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중 한 때 7개월래 고점까지 가격이 상승했던 아연은 중국 생산자들이 환경 규제와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가격이 지지받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월1일은 주요국들의 제조업 지표 및 미국의 고용률 지표가 예정되어 있다. 비철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들인 만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