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외 환경오염방지시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폐수처리장치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폐수정화시스템, 초순수 제조시설, 약품 용해설비의 설치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넓은 부지 면적이 필요한 기존의 방법은 초기 설치비용이 매우 높은 수준이었고, 이로 인해 기업들의 재정 부담이 가중됐다.
국내 한 기업이 이에 대한 끊임었는 노력과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케이팩코리아(주) 이근백 대표이사는 유럽의 환경박람회를 시찰하던 중, 네덜란드 왕립기술회관에서 50여년에 걸쳐 연구가 축척된 경사판 폐수처리시스템이 세계의 어느 제품보다 가치가 뛰어남을 인식했다. 이에 네덜란드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폐수처리시스템의 국산화를 시도했다. 제품 및 구성의 도면화. 현지 방문을 통한 기술 체득 등 수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끝내 개발했다.
새롭게 개발된 제품은 오·폐수처리에 주로 이용되며 제지·펄프 생산공정, 섬유·염색공정, 식육수산가공·축산폐수·식품가공 공정 및 각종 화학산업 폐수에도 적용 가능하며 국내 총인제거 설비 및 하수처리장, 산업공단, 신설 주거단지 등에 설치 및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 방식에 비해 부지면적이 약 2/3로 줄어들 수 있고 신·증설을 쉽고 저렴하게 할 수 있으며 처리효율 또한 기존대비 20% 절감할 수 있는 효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5년 까지 수질·대기환경전문공사업과 상하수도설비공사업, 기계설비공사업으로 등록해 환경설비 설치·시공까지 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오·폐수처리시설이 세계 최고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고품질의 최신 수처리 시스템을 공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한편, 이근백 대표이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근백 대표는 해외 선진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산업환경에 적합한 수처리 기술을 개발·상용화하며 우리나라 환경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