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ECB가 비둘기파적인 통화 정책을 내놓으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덕분에 7일 비철 금속은 납과 주석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랠리를 보여온 니켈은 차익 실현성 매물이 출회하며 3%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올해 여름까지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가이던스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또한,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1%로 하향 조정하며 TLTRO-III로 불리는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을 오는 9월부터 시행해 오는 2021년 3월에 종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로화는 16주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ECB가 경기 둔화를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하며 원자재 시장 및 증시는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중국이 전인대에서 내놓은 부양 조치도 일부 힘을 잃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Capital Economics의 Ross Strachan은 중국의 부양책이 게임 체인져가 될 수 없다고 진단했다. SocGen의 Robin Bahr는 중국의 부양책이 산업 금속 수요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기까지 6~9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 강세가 일부 위험 자산들에 대한 차익 실현의 빌미로 작용한 가운데 8일은 미국의 노동부의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달러화가 상승폭을 키울 경우 비철 금속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