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5일 비철금속시장은 미국의 경기 후퇴 우려를 반영한 듯 대부분의 품목이 약보합권을 보인 가운데, 전기동과 아연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 금요일 주요국들의 제조업 PMI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고, 특히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함께 미 국채 시장에서 경기 침체의 전조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며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 부추기는 모습이다. 이에 뉴욕증시는 약보합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등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비철금속시장 또한 우려를 반영하며 대부분 약세장으로 하루를 마쳤다.
전기동의 경우 장중 한 때 톤당 $6,300이 무너지며 전 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으나, LME 창고 내 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2분기 수요가 증가하는 시즌을 앞두고 있는 점에 낙폭을 회복하며 0.2%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Deutsche Bank의 Nicholas Snowdon은 거시적 악재가 전반적으로 시장을 짓누르고 있으나, 비철금속은 곧 계절적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특수성에 그 영향이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기동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는 비철금속 재고에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늘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내비쳤다.
실제로 아연은 재고가 올해에만 절반 이상 하락하며 12년 래 가장 낮은 수준에 있으며, 니켈의 경우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알루미늄의 경우 Norsk Hydro사가 사이버공격으로 입었던 피해에서 어느 정도 회복하며 대부분의 오퍼레이팅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힌 영향에 약 1% 하락했다. Marex Spectron의 Alastair Munro는 시장 내 알루미늄 공급이 계속되고 있으나 실수요자들의 매수세 또한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톤당 $1925.50과 $1850.75 사이에서 움직임이 정체돼 있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는 28일부터는 베이징에서 미-중간 고위급 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합의 조건으로 즉각적인 고율 관세 전면 철폐를 주장하고 있어 협상 타결이 4월을 넘길 수도 있다고 말하며 협상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간 비철금속은 무역협상 뉴스에 많은 영향을 받아왔던 만큼 관련된 소식에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