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도의 한 지방 법원이 중국 소트클립 동영생 앱 틱톡(TikTok)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판결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는 미국의 소리(VOA) 방송의 보도를 인용, 지난 16일 구글이 틱톡 다운로드 금지 판결을 내린 인도 지방 법원의 명령을 준수하기 위해 인도에서 틱톡 접속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인도 남부의 타밀 나두주 지방 법원은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제기한 틱톡 다운로드 금지 명령을 잠시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바이트댄스는 타밀 나두주 지방 법원 판결이 인도의 언론 자유를 위반했다며 인도 최고 법원에 항소했다. 이에 대해 인도 최고 법원은 사건을 타밀 나두주 지방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타밀 나두주 지방 법원은 틱톡이 성적 표현을 부추겨 아동 가입자들이 쉽게 성범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인도 정부에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
지난 16일 기준 틱톡은 애플 앱 스토어에서 여전히 다운로드가 가능했지만 인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다운로드가 불가능했다.
틱톡은 15초 길이의 영상을 제작해 공유할 수 있어 인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 앱 시장 분석업체 센서 타워(Sensor Towe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틱톡은 인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인도에 진출한 이후 반년 만에 유튜브를 제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인도 일부 정치인은 동영상 중 젊은이들이 과다 노출 의상을 입고 립싱크를 하거나 유행 음악에 맞춰 선정적인 춤을 춘다며 틱톡의 콘텐츠가 부적절하다고 비판 강도를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