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사회적 가치와 재무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해 ‘착한 금융’이라고 불리는 ‘임팩트 금융’을 향해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는 국회 임팩트금융포럼 주최의 ‘임팩트금융 성장의 길,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 공개세미나가 진행됐다.
금융위기가 찾아온 2008년 경 등장한 ‘임팩트 투자’라는 개념이 주류 기관의 진입을 발판삼아 ‘임팩트 금융’으로 자리하기까지는 약 7년의 기간이 소요됐다. 이 기간 동안 성과 사례를 수립하며 임팩트 금융의 초석을 닦은 주역은 가족 경영 규모의 작은 기업(family offices)과 비영리 재단이었다.
(주)옐로우독(YELLOWDOG)의 제현주 대표는 “최근 3~4년간, 초기 성장을 견인했던 family office 등의 비중이 줄고, 은행과 종합금융기관, 연기금 및 보험사들이 투입하는 신규 자금이 급격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목표한 시장 수익률에 대해서도 일반 투자와 대동소이한 성과를 냄에 따라, 임팩트 금융의 수익률에 대한 업계의 의심도 많이 사라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구 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임팩트 금융이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임팩트 금융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UBS Investor Watch에 따르면, 임팩트 투자를 도입하지 않은 투자자의 72%가 이유로 ‘지속 가능 투자의 임팩트를 알기 어려운 것’을 꼽았으며, 68%는 ‘임팩트 투자의 용어들이 혼란스럽다’고 응답했다.
이에 제 대표는 “명료한 정의와 가이드라인이 먼저 자리 잡아야 효율적인 성과 추적과 측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해외에 비해 금융시장에 대한 공공부문의 영향력이 큰 한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해외 사례와는 다르게 형성될 성장 경로에 대한 대비도 갖춰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특히 UN의 SDGs(지속가능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민간 부문 자금의 유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때 임팩트 금융이 주요한 수단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제 대표는 “임팩트 금융이 사회적,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금융 모델로 자리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