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바이오 기술과 타 기술의 융합으로 인해 10년 후에는 ‘바이오 경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 주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관의 ‘바이오 경제시대, 글로벌 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생태계 활성화 전략 토론회’가 진행됐다.
현재 바이오 경제의 중심에 서 있는 분야는 ‘바이오 의약’이다. 바이오 의약은 고령화와 의료비 부담 증가 등 사회적 요인 아래 꾸준한 수요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Evaluate Pharma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의약품 매출 중 바이오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5%에서 2024년 31%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매출 상위 100대 제품 중 2010년 약 32%를 차지했던 바이오 의약품의 비중도 2024년에는 52%까지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세 아래, 미국, 일본, EU와 영국, 중국 등 선도 국가들의 적극적인 바이오 분야 추진 정책 마련 움직임에 힘입어 한국도 바이오 분야를 향해 더욱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이명화 단장은 바이오 분야가 협업이 중요하며, 글로벌 선점 효과가 높은 분야임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의약 산업은 타 기관과 협업 시 성공률이 3배 이상이나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협업이 중요한 분야”라고 운을 뗀 이명화 단장은 “다국적 기업이 장악한 기존 화학의약품에 비해,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아직 절대 강자가 없고,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다수 예정돼있어 ‘시장 선점 경쟁’도 아주 치열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조 분야(9.4) 대비 바이오 분야(15.8)의 일자리 창출을 나타내는 취업유발계수도 월등히 높아, 신규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높은 가능성을 지닌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높은 실패 위험과 연구 기간의 장기화, 관련 규제 장벽 등 바이오 분야의 혁신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를 하나씩 제거해나가야 한다고 이 단장은 강조했다.
“현재 오픈소싱, 클라우드 소싱, 공공-민간 협력을 포함해 R&D 가상화까지 신약 개발 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개방형 혁신이 등장하고 있다”라고 말한 이 단장은 “기업 간 파트너링도 증가하고 있지만 정보 교류, 투자 유치를 넘어 중견 기업과 창업 기업 간의 협업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획기적인 규제 혁신과 더불어 R&D 지원 다각화,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향한 노력도 멈춰서는 안 된다”라며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게 될 ‘바이오 경제’ 시대에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하나씩 쌓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