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3일 비철금속시장은 품목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 및 미-중 무역협상에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탓에 비철금속은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지만, 연일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알루미늄을 비롯해 납과 아연은 강보합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미국 현지시간 22일 워싱턴 포스트는 화웨이가 최소 8년 이상 북한에 상업용 무선네트워크 설비 구축을 도왔다고 보도하며 대북제재 위반혐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같은 날 중국 국영 에너지업체인 주하이전룽이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다고 주장하며 주하이전룽과 최고경영자에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중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는 것 아니냐며 무역협상에 부정적인 목소리들이 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른 의견들도 제기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다음 주 중국에서 미-중 무역대표부 간 무역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미국이 이를 앞두고 중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한편, 협상에서 우위를 가져가기 위한 포석을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아직 양국 정부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던 만큼 협상 재개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전기동은 장중 한 때 가격이 톤당 $5,950까지 하락하며 달러 강세 및 무역분쟁 확대 우려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3M가 $5,950을 터치한 이후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가격을 소폭 끌어올렸지만, 단기 수요 부진 우려가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 둔화세 등의 거시 경제적인 악재들이 전기동의 가격에 압박을 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반면, 강보합으로 하루를 마감한 알루미늄은 전 일 큰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고, 중국의 지속적인 알루미늄 생산 감소 소식 및 최근 LME재고의 감소세 등이 금일 가격 상승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24일은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들의 제조업 PMI (잠정)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달 말 FOMC미팅을 앞두고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비철금속시장에도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는 바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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