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주요 자동차/부품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영업이익 예상치 기준 현대차 7%, 기아차 16%, 모비스 13%, 만도 9%, 모티브는 28%를 상회했고 위아는 6% 하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호실적이 말해주는 3가지'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2분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6.8% 줄어든 가운데 이미 실적을 발표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실적 개선은 더욱 두드러진다. 2분기 호실적은 단순히 환율효과로는 설명이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지닌다.
우선, 향후 1~2년간 현대기아의 SUV 확대가 이어지면서 밸류체인의 정상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늦게나마 출시한 SUV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부진한 중소형 세단을 축소하면서 평균단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 업체에서 2018년 4분기부터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2020년부터 신형 엔진이 연비를 개선하고, 신형 플랫폼이 원가경쟁력을 높이면서 글로벌 점유율 상승이 전망된다.
또한, 2분기 실적에는 부품업체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중국의 부진을 극복하고 있는 점이 돋보였다. 중국은 시장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현대기아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며 단기간에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진우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품 매출이 빠르게 늘고 추가 증설까지 이어지면서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시대 준비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모비스 전동화 매출은 2분기에도 82.2%나 증가해 매출의 7%까지 상승했다"고 밝힌 뒤 "2020년 울산에 추가 전동화 부품 공장이 가동되고 2021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도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에서도 완성차가 돈을 버는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