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중 무역 전쟁이 재점화되며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안전 자산 선호 현상에 국제 금 가격은 약 6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글로벌 증시는 2~3%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철 금속 역시 니켈과 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9월 1일부터 3천억 불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은 국영 기업에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더불어 위안화 환율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루 1달러당 7위안을 넘어섰는 데 시장은 이를 두고 중국이 환율 전쟁을 시작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공식적으로 '환율 가치를 절하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를 두고 '환율 조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비관적 경제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씨티그룹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된다면 중국의 수출이 2.7% 감소하고, 중국의 GDP 성장률은 50bp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무역 전쟁이 향후 4~6개월간 지속된다면 9개월 내에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니켈 가격은 매크로 악재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정광 수출 중단 우려에 3%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단기적으로 무역 전쟁에 대한 공포가 금융 시장을 억누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환율 개입에 대해 트럼프가 또 새로운 보복 카드를 꺼내 들어 추가 압박을 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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