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의 무역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다. 비철 금속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수출 규제 우려에 니켈은 장중 8%나 폭등하며 약 16개월래 최고치인 $16,690/mt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와중에도 중국의 7월 수출은 3.3%나 증가하며 지난 3월이래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수입은 5.6% 감소했지만 역시 애널리스트 전망치 대비 양호하다.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대비 19.1%나 급감한 반면, 유럽, 한국, 대만 그리고 아세안 국가들로 수출 다각화가 진행되면서 선방했다. 하지만 7월은 미-중이 일시적으로 무역 휴전을 가졌던 시기고, 다음달부터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기 때문에 지표 결과에 대한 과도한 긍정론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인도네시아 니켈광산업협회(APNI)는 인도네시아 정부 측을 향해 '오는 2022년으로 예정된 미가공 정광 수출 금지를 앞당겨 시행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협회 총재 Meidy Katrin Lengkey는 "우리는 2022년까지 수출이 가능하다는 예측하에 자금을 차입해 제련소를 건설하고 있다"며 "수출이 중단된다면 우리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가 시작되는 10월까지는 내각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수출 규제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단기 급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미-중간 극적인 협상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어느 정도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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